Tuesday 31 August 2010

한국·인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이명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5일 양국관계를 ‘장기적 협력동반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지난해 121억달러 수준이던 양국 교역액을 2014년까지 300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총리 집무실에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이 대통령과 싱 총리는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 총리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정치·안보, 경제·통상 등 5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두 정상은 양국관계 격상에 맞춰 정치·안보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외교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 올해 내로 1차 회의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올 상반기 방산군수공동위원회 개최 등 양국간 국방·군수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단순한 협력과 평화의 모색을 넘어 국제문제와 대외전략까지 함께 논의하는 단계로 교역량의 증가와 관계 심화가 필수적이다. 한국이 전략적 관계를 맺은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에 이어 13번째이고 인도는 한국과 9번째로 전략적 관계를 구축했다.

두 정상은 또 이달 초 발효된 한·인도 포괄적경제협력협정(CEPA)을 계기로 양국 무역·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한국 시중은행의 인도 지점 개설, 항공편 증설을 위한 항공협정 개정 등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협력과 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특히 원자력협력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국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를 책임지고 건설한 경험이 있다”면서 “한국 원전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싱 총리는 이에 “원전협정 체결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인도는 안정적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2032년까지 원전 40기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상회담 후 싱 총리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이란 시를 인용하며 “한국의 빛은 21세기 동아시아 시대에 한층 더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는 더 큰 아시아, 더 큰 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 이틀째인 이날 정상회담을 비롯해 총 10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양국 경제인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기업간 교류를 강조했으며, 인도의 여야 대표들을 잇달아 만나 관계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인 마하트마 간디 추모공원을 찾아 헌화했다.
자료:경향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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