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15 December 2013

인도 수교 40주년 학술문화예술제


`삼국사기`에 따르면 인도 아유타국(아요디야) 공주인 허황옥은 `하늘이 내린 가락국 왕의 배필이 돼라`는 부모님 분부를 받들어 가락국 수로왕을 찾아와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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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인도 네루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제6회 한국ㆍ인도 문학예술인 국제학술문화예술제에서는 한국과 인도 두 나라 간 오랜 문화적 교류를 짚어본다.

많은 인도 문학자들은 인도 공주가 수로왕 아내가 되었다는 설화에 주목하면서 두 나라 사이에 문화적 교류 역사가 오래됐음을 강조한다.

비자얀티 라가반(Vyjayanti Raghavan) 네루대 한국어과 교수는 "한국과 인도 간 공식적인 외교관계는 1973년 수립되었지만, 비공식적인 관계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왔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제 핵심 주제는 `전통과 근대 : 다르마(Darma), 카르마(Karma), 의무와 행복에 대하여-트랜스 아시아 기획`이다.

식민지 체험을 공유하고 있는 한국과 인도에서 전통과 근대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문학예술을 통해 질문함으로써 두 나라 특성과 공통점을 이해하고 근대 이후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이 기획 의도다.

행사를 기획한 김춘식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법과 질서, 본성을 의미하는 다르마(Darma)와 업을 의미하는 카르마(Karma)는 인도 전통 사상으로, 불교의 `업보` 등 한국 전통 사상과 유사하다"면서 "인도와 한국 두 나라 문화적 기원 속에는 인간애와 인류 구원이라는 보편적 열망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인 박형준 함명춘 등 예술인 100여 명으로 구성된 `인도를 생각하는 예술인 모임`과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가 주최하며, 동국대학교와 네루대학교, 한국문학예술위원회와 주인도 한국대사관, 주인도 한국문화원 등이 후원한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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